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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야기

TNR이란? / 길고양이 무료 중성화수술 (tnr)신청하는 법

 

TNR이란?

‘Trap(포획)-Neuter(중성화수술)-Return(방사)’의 약자로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중성화를 한 다음 원래 있던 곳으로 방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생식 기능을 제거함으로써 개체 수를 조절하는 방법인데요. 안락사보다 현실적이고 인도적인 방법으로 여겨져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술의 대상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 (동네고양이)가 그 대상이며 집에서 키우는 반려묘 또는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 주인 있는 고양이등은 대상에서 제외 됩니다. 밥을 챙겨준다 하더라도 길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만 해당이 되는데요. 길고양이의 과도한 번식을 막고 발정울음소리 등으로 인한 민원불편 해소 및 인도적인 개체수 조절을 통한 영역내 안정을 위해서 입니다. 보통 건강한 고양이의 고양이 중성화수술 시기는 경우 생후 6개월부터 가능합니다.

 

수술 후 방사

고양이는 자기 영역을 중시하는 영역동물로, 각자의 영역을 유지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이유로 TNR에서는 중성화 이후 길고양이를 원래 살던 지역에 방사하는 것이 원칙 입니다.

 

간혹 우리동네에 고양이가 있는것이 싫다며 중성화 후에 멀리떨어진 산이나 공원 등에 풀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게되면 기존 고양이가 없어진 곳에 새로운 고양이가 유입되게 됩니다. 기존고양이가 영역을 지키고 있었기에 침입?하지 못했던 타 영역 고양이가 유입하게 되는것이죠.

 

그리고 기존에 살던 곳이 아닌 곳에 고양이를 방사 하게 되면 방사된 고양이는 해당 영역의 고양이에게 쫓겨날 수 있으며 여러가지 이유로 생명이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의 자기 영역은 자신에게는 목숨과도 같은 것이기에 생명의 위협을 받는 극단적인 (재개발이나 철거등의) 상황이 아닌 이상 이주 방사는 위험하며 실행할 수 밖에 없을 경우에도 상당히 신중해히 진행 되어야 합니다.

 

 

중성화 하면 뭐가 달라지나?

중성화한 고양이는 발정음을 내지 않으며 수컷의 경우 특히 영역다툼 욕구가 줄어들어 싸움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생식기능을 하지 않음으로 개체수 조절이 가능합니다.  TNR을 거친 고양이는 중성화했다는 표식으로 귀끝 1~2cm를 잘라 표시합니다. (세계공통표식)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이 필요한 이유

간혹 길고양이 중성화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오히려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EBS교양프로그램 '고양이를 부탁해' 의 나응식 수의사와 김명철 수의사 말에 따르면 고양이가 잦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할 경우 자궁이 손상되어 생식기질환(자궁축농증, 자궁종양)등에 노출되게 되는데 중성화 수술은 이를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집고양이의 경우 평균수명이 15-20년인 것에 비해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아파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므로 각종 질병과 위험에 노출되어 2-5년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원인 중 암컷은 잦은 출산(1년에 3-4회 임신, 출산 반복)과 새끼를 지키기 위해 더욱 험난한 생활을 해야하며 수컷은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상처를 입고 크게 다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실정을 미루어 볼때 임신,출산을 막고 영역싸움을 줄일 수 있는 중성화 수술을 통하여 생식기질병을 예방해 주고 길고양이 민원의 주요 원인인 발정음, 영역싸움도 줄어들게 하는것이 현 상황에서 (오히려 고양이 입장에서 볼때도)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가장 현실적이고 인도적인 해결방안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물론 중성화 수술을 위한 전, 후 모니터링과 케어가 보장된 전제를 놓고봤을때 이야기 입니다.)

 

 

중성화, 치료, 구조 목적이 아닌 경우 포획금지 

또한 TNR이나 치료, 구조 목적이 아닌 길고양이 포획은 동물보호법에 의해 처벌됩니다.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라도 다치게 하거나 죽이거나 치료, 구조가 아닌 사유로 포획 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됨을 명시해야 합니다.

 

 

길고양이 무료 중성화수술(tnr) 신청하는 방법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매년 국가의 예산을 받아 시행하고 있습니다. 신정자 제한은 없으며 신청대상은 길고양이여야 합니다.

신청방법은 각 도시 시,군,구 마다 다르며 구청 또는 주민센터 등에서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잘 모를 경우 우선 구청에 전화하여 '길고양이 중성화 신청하려 한다'고 하면 해당 과로 연결해주고 담당자와 통화 후 신청방법을 안내받으면 됩니다.

중성화 수술의 경우 혹서기(7-8월, 장마철)와 혹한기(12-1월등)에는 실시하지 않음으로 참고하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